전화로 들은 것
윗집에서 전화하셨습니다. 아랫집 화장실 천장에서 금요일부터 물이 떨어지는데 주말에 물을 거의 안 쓰니 주춤했고 월요일 아침 세면대만 썼는데 다시 떨어진다고 했습니다. 천장 점검구 안쪽 사진을 받아 보니 전형적인 화장실 방수 누수였습니다. 쓴 물이 여기저기 스며 모였다가 아랫집으로 조금씩 떨어지는 것이고 배관 문제는 아니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윗집은 깨진 데가 없다고 하셨지만 안 보이는 데 그런 자리가 있을 수 있고 그걸 찾아 고치는 게 저희 일이라고 했습니다. 욕조는 없고 세면대·변기·샤워부스만 있다고 해서 변기와 바닥 배수로 정도만 뜯는다고 설명드렸고, 아랫집은 15분만 보면 된다고 안내해 다음 날 아침으로 잡았습니다.
고객이 하신 말
- 금요일부터 샜는데요. 주말에는 이제 물을 거의 안 썼고, 오늘 아침에 세면대에서 손 닦는 정도만 했는데 물이 또 떨어진다고 하셔서.
- 저희 위층에서는 제가 보기에는 어디 뭐 흠집이 나거나 깨지거나 그런 거는 없는 걸로 알고 있거든요.
현장에서 본 것
아랫집 안방 화장실 천장에 샤워부스 유가 주변에서 세면대까지 석회 자국이 꽃피듯 이어져 있었습니다. 화장실을 안 쓴 뒤로는 더 새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윗집에 증상과 공사 방식을 설명드리니 타일을 다 까내지 않는 방식에 기뻐하셨고, 외관은 괜찮으니 안 새게만 해달라고 하셨습니다. 변기를 들어내 주변을 타공해 방수했고, 변기 뒷면 타일에 거미줄 같은 실금이 많아 베이지색 실리콘으로 꼼꼼히 덧발랐습니다. 유가는 그라인딩 후 타공해 백시멘트를 채워 방수했습니다. 바닥과 샤워부스 벽 줄눈은 갈라진 곳이 너무 많아 타일 두 층 정도까지 전부 갈아서 백시멘트로 채웠고, 바닥 사이드는 마스킹 테이프를 붙이고 베이지색 실리콘으로 코킹했습니다. 바닥 줄눈 파인 곳을 더 채우고 침투 방수로 마무리했습니다. 거실 화장실 욕조 위 타일 조각이 다 떠 있어 나중에 샐 수 있다고 말씀드렸고, 보험 처리를 생각하면 증상이 나타날 때 방수하는 게 낫다고 해서 타일 주변 실리콘만 임시로 서비스해 드렸습니다.
이렇게 했습니다
- 변기 방수 · 변기를 들어내 주변을 타공·방수하고 뒷면 타일 실금을 실리콘으로 덧발랐습니다.
- 유가 방수 · 유가를 그라인딩해 타공하고 백시멘트를 채웠습니다.
- 줄눈 갈아내기 · 바닥과 샤워부스 벽 줄눈을 타일 두 층까지 갈아내고 백시멘트로 채웠습니다.
- 사이드·침투 방수 · 사이드를 베이지색 실리콘으로 코킹하고 침투 방수로 마감했습니다.
마무리
오후 네 시 반에 마쳤습니다. 보험 처리를 하신다고 했습니다. 거실 화장실은 임시 실리콘만 해 두고 증상이 나타나면 방수하기로 했습니다.
시공한 부위는 3년 동안 무상으로 A/S 합니다. 3년 안에 다시 새면 출동비 없이 다시 시공합니다.
이 집에서 나온 질문
Q. 깨진 타일이 없는데 왜 새나요?
타일이 아니라 줄눈 틈으로 물이 들어갑니다. 줄눈은 가늘게 갈라져도 물이 스미고, 벽 줄눈으로 들어간 물은 바닥 밑에서 모입니다. 이 집은 샤워부스 벽과 바닥 줄눈을 전부 갈아 채웠습니다.
Q. 타일을 다 뜯지 않아도 되나요?
물이 들어가는 변기·유가 자리만 열고 줄눈은 갈아내 다시 채웁니다. 외관은 거의 그대로이고 마감은 오히려 깔끔해집니다.
비슷한 증상이라면
아랫집 천장 석회가 유가에서 세면대까지 번져 있다면, 윗집 변기·유가 자리와 벽·바닥 줄눈 전체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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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관 누수가 아닌 게 분명하면 탐지비를 받지 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