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로 들은 것
집주인이 전화하셨습니다. 세입자가 사는 집인데 아랫집 화장실 천장에 물이 한 방울씩 떨어져 대야를 받쳐 놓았다고 했습니다. 지은 지 10년이 안 된 집이고, 본인이 살 때도 안방 화장실은 거의 건조하게만 썼고 세입자도 그렇다고 했습니다. 샤워부스만 있고 욕조는 없는 화장실이었습니다.
사이드 라인 집이라 외벽 누수가 아니냐고 관리사무소에 물으셨는데, 같은 증상으로 바닥 방수 공사를 한 집이 일곱 집쯤 된다는 답을 들으셨다고 했습니다. 화장실을 잘 쓰지 않으면 방수 문제가 잘 터지지 않는 게 보통이라, 전화로는 단정하지 않고 아랫집 사진을 부탁드렸습니다.
다음 날 사진과 영상이 왔습니다. 배관 둘레로 흰 고드름이 맺혀 있었습니다. 수압이 걸린 배관이 터진 게 아니라 평소 쓴 물이 여기저기 스며들었다가 아주 조금씩 새어 나오면 생기는 자국이고, 꽤 오래전부터 진행된 것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뜯게 될 자리는 샤워부스 트렌치, 세면대 유가, 변기 세 곳이 될 거라고 안내했습니다.
고객이 하신 말
- 저희는 거주할 때 안방 화장실을 거의 안 쓰고 거실 화장실을 거의 썼거든요. 거의 건조하게만 사용했어요.
- 혹시 외벽 누수가 아니냐 이랬더니, 저희 같은 증상의 집들이 한 7집 정도가 그런 공사를 했대요.
현장에서 본 것
아랫집 화장실 샤워부스 유가와 바닥 유가 쪽 관을 타고 석회 고드름이 잔뜩 맺혀 있었습니다. 윗집 변기를 들어내 보니 바닥에 방수층이 아예 없었습니다. 샤워부스 유가와 세면대 유가 둘레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이렇게 했습니다
- 변기 둘레 방수 · 변기를 들어내고 둘레를 타공한 뒤 백시멘트로 방수했습니다. 기존 편심을 다시 써서 변기를 올리고 실리콘으로 코킹했습니다.
- 샤워부스 유가 · 유가 둘레를 타공하고 방수 실리콘을 넣은 뒤 백시멘트로 방수했습니다.
- 세면대 유가 · 같은 방법으로 타공 후 방수 실리콘과 백시멘트.
- 수전·밸브 코킹 · 샤워부스 수전 안쪽과 수전 몸통, 변기 앵글밸브를 실리콘으로 코킹했습니다.
- 바닥 마감 · 바닥 사방 가장자리를 방수 실리콘으로 막고 바닥 전체에 침투방수액을 발랐습니다.
마무리
보험이 없어서 아랫집 천장 복구 부담이 크다고 하셨고, 관리사무소와 상의를 많이 하셨습니다. 비용을 최대한 줄이고 싶어 하셔서 꼭 필요한 자리만 열었습니다.
젖은 환풍기를 말려서 다시 써도 되는지도 물으셨습니다. 아랫집 천장은 마른 뒤에 복구하는 쪽을 권해 드렸습니다.
시공한 부위는 3년 동안 무상으로 A/S 합니다. 3년 안에 다시 새면 출동비 없이 다시 시공합니다.
이 집에서 나온 질문
Q. 거의 안 쓰는 화장실인데도 아랫집에 물이 떨어질 수 있나요?
네. 흰 고드름은 오래 걸려 생깁니다. 세수나 변기 물처럼 조금씩 쓴 물이 방수층 없는 바닥 틈으로 몇 달, 몇 년 쌓여 내려온 자국입니다.
Q. 보험이 없으면 아랫집 천장 복구는 어떻게 하나요?
일상생활배상책임보험이 없으면 윗집이 직접 부담합니다. 이 집은 관리사무소와 상의해 진행하셨습니다. 보험이 있는지 모르겠다면 가입한 보험사에 그 특약이 있는지 먼저 확인해 보세요.
비슷한 증상이라면
샤워부스만 있는 화장실 아래로 흰 고드름이 맺힌다면, 배관보다 유가·변기·수전 둘레 방수부터 봅니다. 지은 지 10년이 안 된 집도 방수층이 없을 수 있습니다.
'아랫집 화장실 천장' 사례 모두 보기 → · '화장실 방수' 사례 →
배관 누수가 아닌 게 분명하면 탐지비를 받지 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