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로 들은 것
안방 화장실 아래, 아랫집 화장실 문 쪽 천장으로 물이 타고 내려왔다는 전화였습니다. 먼저 온 업체가 방수 공사를 하라는데 어디서 새는지도 모르고 무조건 다 뜯어야 하는 게 맞느냐고 물으셨습니다. 여름 지나며 물을 많이 쓰면 이런 문제가 많이 생기고, 전체를 뜯을 필요 없이 배수구·변기·욕조 옆처럼 꼭 필요한 자리만 열면 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욕조도 다 뜯지 않고 옆면을 네모나게 잘라 안에 물이 고이는지 봅니다.
사진을 받아 보니 오랫동안 물이 스며 나온 고드름 자국이었습니다. 부분 공사로 잡힐 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부분 공사로 안 되면 전체 공사비를 또 내야 하느냐고 걱정하셔서, 저희가 공사한 부분에서 다시 샌다면 그건 방수가 아닌 다른 문제일 가능성이 훨씬 높고 통계상 1~3% 정도이며, 만에 하나 그렇게 되면 이번 공사비를 뺀 금액으로 진행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같은 아파트에서 잡은 집도 있었습니다.
고객이 하신 말
- 원인도 못 잡고 뭐 무조건 다 뜯어야 되는 게 맞는지.
- 부분공사를 해서 안 됐는데 전체 공사하니까 공사비 두 개 또 주세요 이러면… 그게 걱정이 돼서.
현장에서 본 것
아랫집 화장실 문틀 몰딩이 젖었고 천장 벽지와 벽 벽지가 다 젖어 내려오고 있었습니다. 점검구 위로 보니 석회 자국이 벽을 타고 내려오고 있어 화장실 방수 문제 증상이었습니다.
직접 테스트해 보니 변기만 썼을 땐 안 샜다며 변기는 안 해도 된다고 하셨지만, 변기 둘레도 같이 잡는 게 좋다고 설득했습니다. 방수로 안 잡히면 매립 하수관을 파는 것만 추가 비용이 생기는데 그럴 일은 정말 적다고 설명드렸습니다.
이렇게 했습니다
- 변기 · 변기 자리를 타공해 백시멘트로 방수하고 수평을 맞춰 코킹했습니다. 앵글밸브도 코킹.
- 유가 · 샤워부스 유가와 세면대 밑 유가를 그라인딩 후 타공해 방수 백시멘트로 메웠습니다.
- 수전·타일 · 샤워부스 수전과 세면대 수전 둘레를 코킹하고 타일 금 간 자리는 베이지 실리콘으로 막았습니다.
- 욕조 · 욕조 옆을 네모나게 잘라 물을 내려 보며 확인하고 점검구를 달았습니다. 욕조 실리콘은 전부 걷어내고 다시 코킹했습니다.
- 바닥 마감 · 바닥 가장자리 아덱스 베이지 실리콘, 세면대 상단 이음새 코킹, 침투방수액.
마무리
작업 내용을 하나하나 전해 드리니 '지금까지 다 마음에 안 들었는데 이제 좀 마음에 든다'고 하셨습니다. 아랫집 복구는 견적을 내서 연락드리기로 했고, 결제 영수증을 요청하셨습니다.
시공한 부위는 3년 동안 무상으로 A/S 합니다. 3년 안에 다시 새면 출동비 없이 다시 시공합니다.
이 집에서 나온 질문
Q. 탐지 업체가 다 뜯어야 한다고 했는데요?
생활방수 문제는 배관이 터진 게 아니라 쓴 물이 틈으로 스미는 것이라, 물이 내려가는 자리만 열어 막으면 됩니다. 이 집은 변기·유가·수전·욕조 둘레를 잡았고 타일은 그대로입니다.
Q. 부분 공사로 안 잡히면요?
저희 공사 부위에서 다시 새는 경우는 통계상 1~3%이고, 그땐 방수가 아닌 다른 원인일 가능성이 큽니다. 이 집엔 그 경우 이번 공사비를 뺀 금액으로 진행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비슷한 증상이라면
아랫집 화장실 천장에 흰 고드름 자국이 있고 윗집이 화장실을 안 쓰면 나아진다면, 전체 철거가 아니라 배수구·변기·욕조 둘레 방수부터 봅니다.
'아랫집 화장실 천장' 사례 모두 보기 → · '화장실 방수' 사례 →
배관 누수가 아닌 게 분명하면 탐지비를 받지 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