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로 들은 것
이 세탁실 바닥에는 배관 3개가 나란히 지나갑니다. 빗물이 내려가는 우수관, 세탁기 물이 내려가는 생활하수공용관, 공기가 드나드는 공기관입니다. 어느 관 둘레로 새는지에 따라 할 일이 달라집니다.
요즘 비가 거의 없었는데도 샜다 말았다 했고, 여름이라 보일러는 안 쓰고 세탁기만 쓰셨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빗물보다 세탁기 물이 내려가는 공용관 쪽을 먼저 의심했습니다.
다만 세 관이 바로 붙어 있어서 한쪽 틈으로 들어간 물이 옆 관을 타고 내려갈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공용관 하나만이 아니라 우수관까지 함께 손보는 쪽을 권해 드렸고, 고객도 그렇게 원하셨습니다.
고객이 하신 말
- 세탁기만 썼는데… 요즘도 가끔 새니까.
- 소음은 어때요? 아파트 동의 도장 받아야 하는 건 아니죠?
현장에서 본 것
아랫집 세탁실 천장은 배관이 천장을 뚫고 지나가는 자리마다 페인트 위로 곰팡이가 번져 있었습니다. 윗집 세탁실에서 관을 들어내 보니 관이 지나가던 자리 둘레에 검게 찌든 물때가 있었습니다.
이렇게 했습니다
- 관 둘레만 타공 · 우수관과 생활하수공용관을 들어내고, 관 둘레만 뚫어 오래된 마감을 걷어냈습니다.
- 물통 청소 · 관이 지나가는 자리(물통)를 드러내 찌든 때를 청소했습니다.
- 물통 코킹 · 물통 안쪽을 방수 실리콘으로 코킹했습니다.
- 백시멘트 방수 · 뚫었던 자리를 백시멘트로 메워 방수했습니다. 공기관 둘레도 같은 방법으로 보수했습니다.
- 마감 · 세탁실 아래 공간 옆면을 실리콘으로 코킹하고 줄눈을 방수한 뒤 관을 다시 세웠습니다.
마무리
보험 처리를 원하셔서 필요한 서류는 실장과 따로 연락해 챙기기로 했습니다. 아랫집 천장의 곰팡이 자리는 페인트 복구를 원하셨습니다.
아랫집은 올해 5월 저희가 화장실 방수를 한 집이었습니다. 지난 공사가 깔끔했다는 말씀을 들었고, 윗집에 저희를 소개해 주려던 참이었는데 윗집이 먼저 찾아 연락했다고 하시더군요.
시공한 부위는 3년 동안 무상으로 A/S 합니다. 3년 안에 다시 새면 출동비 없이 다시 시공합니다.
이 집에서 나온 질문
Q. 공사 소음이 심한가요? 공사 동의 도장을 받아야 하나요?
관 둘레를 뚫는 작업이라 소음은 있습니다. 가장 크게 들리는 곳은 바로 아랫집입니다. 단지 전체에 안내문을 붙이고 동의를 받을 만한 공사는 아니었습니다. 단지마다 규정이 다르니 관리사무소에 한 번 확인해 보세요.
Q. 공사하는 동안 위층은 세탁기를 못 쓰나요?
공용 배수관을 열어둔 동안 위층에서 세탁기를 돌리면 물이 그대로 내려옵니다. 그래서 작업하는 동안 관리사무소 방송으로 위층에 세탁기 사용을 잠시 멈춰 달라고 부탁드립니다.
비슷한 증상이라면
비와 상관없이, 세탁기나 보일러를 쓸 때 아랫집 세탁실 천장이 젖는다면 세탁 물이 내려가는 공용관 둘레를 먼저 봅니다.
'아랫집 베란다·세탁실 천장' 사례 모두 보기 → · '우수관·하수관 둘레 방수' 사례 →
배관 누수가 아닌 게 분명하면 탐지비를 받지 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