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로 들은 것
블로그를 보고 집주인께서 전화하셨습니다. 아랫집 욕조 쪽 천장에서 꽤 오래 물이 한 방울씩 떨어졌고, 관리실에서 보니 종유석 같은 석회가 맺혀 있었다고 했습니다. 월풀 욕조라 거기서 새는 건 아닌지 걱정하셨습니다.
석회가 보이면 오랫동안 천천히 스며 나온 경우가 많다고 말씀드렸고, 욕조를 바꾸지 않고 옆을 열어 안을 보는 방법도 안내했습니다. 세입자분이 일찍 끝나기를 원하셔서 오전 일찍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고객이 하신 말
- 저희가 월풀 욕조여가지고 그쪽에서 샐 수도 있나 해서요.
- 거기 그 세입자분이 욕조 안 쓰고 샤워만 했다고 하더라고요.
- 욕조 아래쪽에 물이 많이 있는 게 지금 새는 건가요?
현장에서 본 것
아랫집 안방 화장실 천장 욕조 하수관 둘레로 석회가 퍼져 있었고, 주변 균열에서 물방울 네 개쯤이 맺혀 13초에 한 방울씩 떨어지고 있었습니다. 천장 안쪽에도 물이 조금씩 차 있었습니다.
윗집 세입자는 욕조를 아예 쓰지 않고 샤워만 했다고 했습니다. 대리석 욕조 둘레 이음새가 여러 군데 뚫려 있었고, 샤워 쪽 줄눈 코팅도 들뜬 곳이 많았습니다.
이렇게 했습니다
- 욕조 열기 · 월풀 욕조 대리석을 한 칸 떼어 보니 욕조 밑에 물이 차 있었습니다. 욕조 물을 내리면 자바라를 잇는 배수 커넥터에 금이 가 있어 물이 새어 나왔습니다.
- 대리석 이음새 · 샤워 물이 스며들던 대리석 이음새를 방수 실리콘으로 막았습니다.
- 샤워 쪽 · 샤워 육가를 방수하고, 타일 벽 줄눈과 샤워수전 이음을 부분 방수했습니다.
- 욕조 교체 · 금 간 커넥터가 월풀 욕조 부속이라, 협력팀이 닷새 뒤 욕조를 일반 욕조로 바꿨습니다.
마무리
욕조 밑과 아랫집 천장 안에 이미 차 있던 물은 한 번에 빠지지 않아, 욕조를 들어낼 때 물을 빼기로 했습니다. 아랫집 안방 쪽 전등이 깜빡인다고 해 그쪽 전기는 되도록 쓰지 마시라고 전했습니다.
세를 준 집은 집주인의 일상생활배상책임보험이 적용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 집도 집주인의 일상생활배상책임보험으로는 처리가 어려웠습니다.
시공한 부위는 3년 동안 무상으로 A/S 합니다. 3년 안에 다시 새면 출동비 없이 다시 시공합니다.
이 집에서 나온 질문
Q. 욕조를 안 써도 욕조 밑에 물이 찰 수 있나요?
샤워 물이 대리석 이음새나 욕조 둘레 틈으로 스며 욕조 밑에 고일 수 있습니다. 이 집도 욕조는 안 썼지만 대리석 이음새가 뚫려 욕조 밑에 물이 가득했습니다.
Q. 세를 준 집도 일상생활배상책임보험이 되나요?
집주인이 살지 않는 집은 집주인의 일상생활배상책임보험 대상이 아닐 수 있습니다. 임대인용 배상책임보험이 따로 있어야 하고, 새로 들면 보장이 시작되기까지 기간이 있을 수 있어 보험사에 미리 확인해 두는 게 좋습니다.
Q. 월풀 욕조는 꼭 바꿔야 하나요?
부속만 바꿀 수 있으면 욕조를 그대로 두고 점검구로 고칩니다. 이 집은 금이 간 배수 커넥터가 월풀 욕조 부속이라 협력팀이 일반 욕조로 바꿨습니다.
비슷한 증상이라면
샤워만 하는데 아랫집 욕조 쪽 천장에 석회가 맺힌다면, 대리석 욕조 이음새와 욕조 밑을 확인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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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관 누수가 아닌 게 분명하면 탐지비를 받지 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