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로 들은 것
아랫집 화장실 앞 주방 천장이 젖는다는 연락이었습니다. 주인과 세입자가 따로 있는 집이라 주인분, 세입자분, 아랫집과 각각 시간을 맞췄습니다.
1년 전에도 싱크대 분배기에서 물이 새 고친 적이 있는데, 그 뒤 비슷한 증상이 또 나타났다고 하셨습니다.
고객이 하신 말
- 아랫집에서 천장 도배지가 얼룩지고 살짝 물기가 좀 있다고 얘기를 하는데요.
현장에서 본 것
아랫집 주방 식탁 쪽 천장 도배지에 화장실 쪽부터 지름 1m쯤 퍼진 검푸른 자국이 있었고, 싱크대 쪽 전등 둘레에도 지름 15cm쯤 자국이 있었습니다. 둘 다 말라 있어 지금 진행 중인 누수로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윗집 싱크대 자바라 연결부가 살짝 들려 있어 혹시 몰라 시험해 보았지만 원인은 아니었고, 원래대로 해 두었습니다. 화장실은 샤워부스 모서리 줄눈이 구멍처럼 빠진 곳이 많았고, 배수구 둘레 균열도 거의 뚫리다시피 했습니다. 벽 모서리 세로 이음에는 실리콘이 아예 없었습니다. 변기 둘레 바닥 줄눈에는 변기 물통에 넣는 파란 세정제 색이 배어 나와 있었습니다.
이렇게 했습니다
- 배수구 두 곳 · 샤워부스 배수구와 세면대 쪽 배수구 둘레만 잘라 내고 방수층을 새로 만들었습니다. 샤워부스 배수구를 자를 때 안에서 물이 넘쳐 나왔습니다.
- 변기 · 변기 둘레 방수 상태는 좋았지만 혹시 몰라 뚫어 보니, 오수관 위쪽 연결부가 10cm쯤 빠져 있었습니다. 다시 잘 붙이고 방수했습니다.
- 줄눈과 모서리 · 바닥 가장자리는 백시멘트로 막고 뚫린 줄눈을 메웠습니다. 모서리는 마스킹 테이프를 붙여 가며 회색 실리콘으로 마감했습니다.
마무리
타일을 두드려 보니 잘 붙어 있어 바닥 전체를 뜯지 않았습니다. 다음 날 주인분께 공사를 마쳤다고 알려 드리고, 사진과 자료를 정리해 보내 드리기로 했습니다.
시공한 부위는 3년 동안 무상으로 A/S 합니다. 3년 안에 다시 새면 출동비 없이 다시 시공합니다.
이 집에서 나온 질문
Q. 화장실 누수면 바닥 타일을 다 뜯어야 하나요?
꼭 그렇지 않습니다. 이 집은 타일을 두드려 보니 잘 붙어 있어 배수구 둘레와 변기 자리만 열고, 뚫린 줄눈과 모서리를 막았습니다.
Q. 천장 자국이 말라 있어도 고쳐야 하나요?
이 집처럼 물을 많이 쓰는 철에 조금씩 번졌다가 마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줄눈이 뚫려 있으면 물을 많이 쓸 때 다시 번질 수 있습니다.
Q. 변기 둘레가 멀쩡해 보이는데도 열어 보나요?
이 집은 변기 둘레 방수 상태가 좋아 보였지만, 혹시 몰라 뚫어 보니 아래 오수관 연결부가 빠져 있었습니다.
비슷한 증상이라면
아랫집 천장 자국이 말라 있더라도 화장실과 붙은 자리라면, 샤워부스 모서리 줄눈과 배수구 둘레부터 봐야 합니다.
'아랫집 방·거실 천장' 사례 모두 보기 → · '화장실 방수' 사례 →
배관 누수가 아닌 게 분명하면 탐지비를 받지 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