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로 들은 것
윗집에서 주신 전화였습니다. 아랫집 방 끝 벽과 천장 벽지가 젖어 내려오고 가끔 물이 흐르는데, 관리소에서는 보일러 배관 누수 같다고 했다고 하셨습니다.
아랫집 증상을 먼저 보고 직수·온수·난방 배관을 모두 시험해 보기로 했습니다.
고객이 하신 말
- 보일러 배관 누수가 있는 것 같은데 혹시 점검이 가능하실까요? 관리소에서 보시더니 그럴 것 같다고 하셨대요.
- 어제는 비 올 때 유리창에 빗방울 맺히듯이 벽지 겉으로 물이 나와서 떨어지더라고요.
현장에서 본 것
아랫집은 안방과 붙은 거실 벽, 텔레비전 위쪽 벽이 눅눅했습니다. 아침에는 젖었다가 낮에는 조금 마른다고 했습니다.
누수 자리는 베란다와 거실 화장실 사이쯤이었고, 베란다에서는 물을 전혀 쓰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
이렇게 했습니다
- 첫 압력 시험 · 직수·온수·난방 배관에 압력을 걸고 분배기 이음마다 거품을 발라 봤지만 압이 빠지지 않았습니다. 가장 가까운 화장실을 의심하고, 화장실을 쓰지 않으며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 번지는 증상 · 지켜보는 동안 아랫집 거실 벽은 더 넓게 젖고 곰팡이가 피었고, 주방 냉장고 앞 천장까지 누렇게 번졌습니다.
- 다시 압력 시험 · 화장실 방수에 들어가기 전 배관부터 다시 시험하자 이번에는 직수에서 압이 빠졌습니다. 새는 양이 적어 소리로는 잡히지 않아 가스를 넣어 찾았고, 주방 냉장고 모서리 쪽에서 가스가 조금 나왔습니다.
- T 부속 수리 · 그 자리 바닥을 열어 다시 가스로 확인하니 T 부속 이음의 본딩이 녹으며 가는 금이 가 있었습니다. 새는 부분을 잘라 내고 엑셀관으로 이었습니다.
마무리
첫날 시험 때는 압이 빠지지 않아 새는 자리를 잡을 수 없었고, 두 번째 시험에서 직수 누수가 드러났습니다. 화장실 방수까지 가지 않고 배관 한 곳을 고치는 것으로 마쳤습니다.
고친 직수 자리에서 다시 샌다는 연락은 없었습니다.
시공한 부위는 3년 동안 무상으로 A/S 합니다. 3년 안에 다시 새면 출동비 없이 다시 시공합니다.
이 집에서 나온 질문
Q. 압력 시험에서 이상이 없으면 배관 누수가 아닌가요?
이 집은 첫날 압력 시험에서 압이 빠지지 않았지만, 두 번째 시험에서 직수 누수가 드러났습니다. 새는 양이 아주 적으면 그날 시험에 드러나지 않기도 해서, 아랫집 증상이 계속 번지면 배관을 다시 봐야 합니다.
Q. 물 쓰는 화장실이 가까우면 화장실부터 고치나요?
이 집도 처음엔 가장 가까운 화장실을 의심했지만, 방수 공사에 들어가기 전 배관을 다시 시험했습니다. 직수 누수가 드러나 화장실은 뜯지 않고 배관 한 곳만 고쳤습니다.
비슷한 증상이라면
아랫집 벽이 젖었다 말랐다 하며 점점 넓어진다면, 첫 시험에서 이상이 없었더라도 배관을 다시 시험해 봐야 합니다.
'아랫집 방·거실 천장' 사례 모두 보기 → · '수도·온수·난방 배관' 사례 →
배관 누수가 아닌 게 분명하면 탐지비를 받지 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