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로 들은 것
윗집에서 주신 전화였습니다. 물을 쓰면 아랫집 화장실 천장에서 물이 새고, 안 쓰면 멈춘다고 하셨습니다. 아랫집 천장을 뜯어 찍은 사진에는 하얀 석회 고드름이 천장부터 바닥까지 이어져 있었습니다.
오래 미세하게 스며 나온 물이라 방수 쪽 가능성이 크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 사이 아는 분이 샤워부스 실리콘만 다시 칠해 봤지만 아랫집에서 또 샌다는 연락이 와, 위아래 집 시간을 맞춰 공사했습니다.
고객이 하신 말
- 저희 집이 물을 쓰면 밑에 집에서 물이 새는 건데, 아랫집 화장실 천장을 뜯어서 사진은 찍어 왔어요.
- 아시는 분이 와서 샤워부스 쪽 실리콘만 다시 칠했는데, 그래도 밑에 집에서 또 샌다고 전화가 와서요.
- 저희 집 잘해 주고 가셨어요.
현장에서 본 것
아랫집 화장실 천장 속, 세면대와 샤워부스 사이로 석회 고드름이 있었고 물이 가끔 한 방울씩 천천히 떨어졌습니다. 화장실을 쓰는 양에 따라 달라진다고 했습니다.
관리실은 세면대 쪽 바닥을 의심했지만, 매립된 세면대 하수관을 벽을 뚫어 확인해 보니 이상이 없었습니다. 샤워부스 트렌치를 들어내자 둘레가 젖어 있었습니다.
이렇게 했습니다
- 첫 화장실 (5/30) · 샤워부스 트렌치와 변기를 뜯어 둘레를 방수하고, 바닥 가장자리를 백시멘트로 막았습니다. 샤워실 벽과 수전 이음, 파티션도 코킹하고 줄눈에 침투액을 발랐습니다.
- 세면대 · 매립된 세면대 하수관은 벽을 뚫어 확인했고 이상이 없어, 세면대 트랩만 새것으로 바꿨습니다.
- 나머지 화장실 두 곳 (6/10) · 두 화장실의 샤워부스 트렌치를 뜯어 방수하고 바닥 가장자리와 수전을 코킹했습니다. 그날 아랫집을 함께 보니 첫 화장실 아래는 깨끗해졌고, 큰 화장실 아래에는 누수가 남아 있어 대리석 욕조 둘레를 실리콘으로 막았습니다.
- 대리석 욕조 (6/13) · 깨진 대리석 둘레를 걷어 내고 욕조 속 배관을 확인했습니다. 배관은 이상이 없었고, 몰탈과 백시멘트로 메운 뒤 깨진 자리를 비슷한 타일로 바꾸고 실리콘으로 마감했습니다.
마무리
세 번에 나눠 화장실 세 곳과 대리석 욕조 속까지 확인한 집이었습니다. 두 번째 공사 날 첫 화장실 아래는 이미 깨끗해져 있었고, 마지막 공사 뒤로 다시 샌다는 연락은 없었습니다.
시공한 부위는 3년 동안 무상으로 A/S 합니다. 3년 안에 다시 새면 출동비 없이 다시 시공합니다.
이 집에서 나온 질문
Q. 관리실에서 세면대 바닥을 공사하라는데 맞나요?
이 집은 매립된 세면대 하수관을 뚫어 확인해 보니 이상이 없었고, 샤워부스 트렌치와 변기, 가장자리를 방수했습니다.
Q. 화장실이 여러 개면 다 공사해야 하나요?
이 집은 아랫집 증상이 있던 화장실부터 공사했고, 나머지 두 화장실의 샤워부스 트렌치도 손봐야 할 상태라 날을 잡아 이어서 방수했습니다. 그날 아랫집을 함께 보니 큰 화장실 아래에 누수가 남아 있어 대리석 욕조까지 손봤습니다.
Q. 대리석 욕조는 속까지 봐야 하나요?
이 집은 깨진 대리석을 걷어 내고 욕조 속 배관까지 확인했고, 이상이 없어 메우고 다시 마감했습니다.
비슷한 증상이라면
물을 쓸 때만 아랫집 화장실 천장에 석회 고드름이 자란다면, 세면대만 볼 게 아니라 샤워부스 트렌치와 변기, 욕조 둘레를 함께 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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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관 누수가 아닌 게 분명하면 탐지비를 받지 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