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로 들은 것
고시텔을 운영하시는 분이 전화를 주셨습니다. 그저께 밤 아랫집 천장에서 물이 떨어져 화재경보가 울렸고, 어젯밤에도 다시 떨어진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직접 가 보니 세 군데쯤에서 계속이 아니라 가끔씩 떨어진다고 했습니다.
비 때문일 수도 있다고 여쭙자, 어제도 그저께도 비가 왔는데 그러면 계속 샜어야 했을 거라며 외벽 쪽은 아닌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방마다 화장실이 있고 공용 세탁실도 있어 그쪽 같다고 했고, 지난여름에도 근처에서 에어컨 배관이 짧게 빠져 물이 샌 적이 있다고 했습니다. 화재보험 배상책임으로 처리하려 해서 소견서와 견적서를 써 줄 수 있는지 물으셨고, 모두 써 드린다고 했습니다.
고객이 하신 말
- 그저께 밤에 화재경보가 났었거든요.
- 비가 근데 어제도 왔고 그저께도 왔는데, 그러면 계속했어야 됐을 것 같은데요.
- 소견서를 잘 써 주실 수 있으시죠?
현장에서 본 것
2층 무술 도장 탈의실 천장 화재경보기와 전등 테두리에 물방울이 맺히며 떨어지고 있었습니다. 전등을 빼고 보니 한쪽 벽면이 많이 젖어 있었고, 바로 뒤는 남자 화장실이었습니다. 화장실 쪽 천장 텍스를 뜯어 보니 강관 하나가 내려오고 벽면이 똑같이 젖어 있었고, 하수관에는 석회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창가 책장에도 가끔 한 방울씩 떨어진다고 했습니다.
비가 오는데도 한 방울도 떨어지지 않아 빗물과는 관련이 없어 보였습니다. 운영하시는 분이 직접 오셔서 원인을 무척 궁금해하셨고 협조를 잘해 주셨습니다. 탈의실 위와 책장 위는 각각 3층 원룸 한 곳씩이었습니다.
이렇게 했습니다
- 위치 확인 · 탈의실 위와 책장 위, 3층 원룸 두 곳을 누수 자리로 확인했습니다.
- 원인 확인 · 화장실 안 에어컨 배수관에서 나온 물이 변기 둘레로 흘러 육가로 가고 있었고, 변기를 뜯어 보니 바닥 줄눈이 다 뚫려 있었습니다. 옆방은 에어컨을 켜도 배수관으로 물이 나오지 않았고, 다른 한 방은 바닥이 깨끗했습니다.
- 방수 · 두 방 화장실 육가와 변기를 뜯어 둘레를 방수했습니다. 사이드는 실리콘이 붙지 않아 백시멘트로 방수했습니다.
- 줄눈 · 바닥과 벽 줄눈이 뚫린 곳을 막고 침투 방수액을 발랐습니다.
마무리
두 방 모두 공사를 마쳤고, 보험 처리를 요청하셨습니다.
한 달쯤 뒤 탈의실 전등 벽 쪽에서 다시 물이 떨어져, 이번엔 그 옆 방 화장실을 방수했습니다. 창가 책장 쪽은 그 뒤로 잡혔다고 하셨습니다. 그 이야기는 8월 사례에 따로 적었습니다.
시공한 부위는 3년 동안 무상으로 A/S 합니다. 3년 안에 다시 새면 출동비 없이 다시 시공합니다.
이 집에서 나온 질문
Q. 비 오는 날만 새는 게 아니면 무엇을 보나요?
비가 오는 날에도 안 떨어진다면 빗물보다 위층에서 쓰는 물을 봅니다. 이 집은 방마다 있는 화장실과 에어컨 배수 물이 원인이었습니다.
Q. 에어컨 물도 누수가 되나요?
에어컨 배수관 물이 배수구로 바로 들어가지 않고 바닥으로 흐르면, 변기·육가 둘레 뚫린 줄눈으로 스며 아랫집으로 내려갈 수 있습니다.
Q. 화재보험으로도 처리가 되나요?
건물 화재보험에 배상책임이 들어 있으면 아랫집 피해를 처리할 수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보험사 제출용 소견서와 견적서를 준비해 드립니다.
비슷한 증상이라면
고시텔·원룸 건물에서 아랫집 천장으로 물이 떨어졌다 말았다 한다면, 위층 방 화장실 변기 둘레와 에어컨 배수 물이 흐르는 자리를 함께 봅니다.
'복도·계단·주차장' 사례 모두 보기 → · '화장실 방수' 사례 →
배관 누수가 아닌 게 분명하면 탐지비를 받지 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