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로 들은 것
세를 준 집의 주인분이 연락을 주셨습니다. 화장실과 붙은 방 벽에 곰팡이가 크게 번졌는데, 2년 전 화장실 라디에이터에서 물이 새는 것 같아 라디에이터를 떼어 낸 적이 있어 그 공사가 잘못된 것인지 걱정하셨습니다.
화장실과 붙은 방 바닥 쪽 벽에 곰팡이가 오래 번지는 경우는, 쓰는 물이 줄눈이나 배수구 둘레로 조금씩 스며 옆 벽으로 나오는 화장실 방수 문제가 많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수도나 난방이 터졌다면 훨씬 빨리 번진다는 점도 함께 설명드렸습니다.
고객이 하신 말
- 지금 세입자가 살고 있는 집에 화장실이랑 방이랑 붙어 있거든요. 그 옆쪽 벽면에 곰팡이가 조금 심하긴 하거든요.
- 2년 전에 라디에이터 쪽에서 물이 새는 것 같다고 해서 라디에이터를 제거했는데, 그러고 나서 1, 2년 뒤에 지금 곰팡이 문제로 세입자분께서 전화가 오셨거든요.
- 언제부터 퍼졌는지는 자세하게 모르겠는데, 엄청 크게 퍼졌거든요.
- 옆에 곰팡이 있는 그 벽면에도 혹시 복구도 같이 가능할까요?
현장에서 본 것
작은방 바닥 장판이 까맣게 변하고, 벽 도배지가 바닥부터 반달 모양으로 까맣게 젖어 있었습니다. 침대가 벽에 붙어 있어 모르고 지내다, 겨울을 앞두고 침대 쪽을 정리하다 열흘 전에 발견하셨다고 합니다.
화장실 변기 둘레 줄눈과 모서리에 습기가 많아 혹시 몰라 직수·온수·난방 배관을 차례로 시험했지만 이상이 없었습니다. 라디에이터를 떼어 낸 자리의 배관도 문제가 없었습니다. 대신 변기 둘레에 물이 고인 자국과, 육가 하수관 쪽으로 석회가 흘러나온 자국이 많았습니다.
벽 타일은 덧방한 곳이 배부르게 떠 있었고 줄눈 균열이 많았습니다. 줄눈을 다 파내면 타일이 떨어질 수 있어, 물이 닿는 자리만 골라 파내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했습니다
- 배관 시험 · 직수, 온수, 난방 순서로 압을 걸어 봤습니다. 난방은 분배기 쪽에서 아주 조금 빠졌지만 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 변기·육가 · 변기와 세면대 육가를 뜯어 내자 뚫은 자리 바닥으로 물이 계속 차올랐습니다. 빠질 물이 빠질 때까지 말리며 기다렸다가, 물이 적게 나오는 것을 확인하고 방수했습니다.
- 모서리·이음 · 벽과 바닥이 만나는 모서리(사이드)와 수전 이음, 문틀 이음을 막고 바닥에 침투 방수액을 발랐습니다.
- 줄눈 부분 방수 · 물이 닿는 자리의 갈라지고 빠진 줄눈만 파내 다시 채웠습니다.
마무리
젖은 방 벽은 바로 도배하지 않고, 마를 때까지 기다린 뒤 하시도록 말씀드렸습니다.
덧방한 벽 타일이 떠 있는 곳은 줄눈이 다시 갈라질 수 있어, 갈라진 곳이 보이면 일찍 막으시는 것이 좋다고 설명드렸습니다.
시공한 부위는 3년 동안 무상으로 A/S 합니다. 3년 안에 다시 새면 출동비 없이 다시 시공합니다.
이 집에서 나온 질문
Q. 예전에 라디에이터를 떼어 낸 게 원인일 수 있나요?
이 집은 라디에이터를 떼고 이은 난방 배관을 시험했지만 이상이 없었습니다. 대신 그 자리 바닥 타일 가장자리에 균열이 있어 함께 막았습니다.
Q. 화장실 옆 방 벽에 곰팡이가 생기면 배관부터 의심해야 하나요?
수도·난방이 터지면 빨리 번지고, 화장실 방수 문제면 오래 조금씩 번집니다. 그래도 물이 고인 흔적이 많으면 배관 시험부터 해 가려 봅니다.
Q. 곰팡이 핀 벽지는 언제 다시 하나요?
공사 뒤 벽이 다 마른 다음에 하는 것이 좋습니다. 젖은 채 바르면 곰팡이가 다시 올라옵니다.
비슷한 증상이라면
화장실과 붙은 방 벽지가 바닥부터 까맣게 번진다면, 배관 시험으로 가린 뒤 화장실 바닥 이음을 막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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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관 누수가 아닌 게 분명하면 탐지비를 받지 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