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로 들은 것
블로그를 보고 전화하셨습니다. 지난주쯤 아랫집 안방 화장실 천장에서 물이 샌다는 연락을 관리사무소를 통해 받았고, 관리사무소 사진으로는 배관에 한두 방울 맺히는 정도라고 했습니다. 욕조 없이 샤워 공간만 있는 화장실이었습니다.
보내 주신 사진에선 천장 단열재 사이 전기 박스 쪽에서 물이 떨어지기 시작해 아래로 흐르고 있었습니다. 석회 같은 오래된 흔적이 없어 갑자기 생긴 누수처럼 보여, 위에서 물을 쓰는 것과 상관없이 새면 수도 쪽, 쓸 때만 새면 방수 쪽을 의심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운전자보험 안에 일상생활배상책임이 들어 있다고 하셔서, 가입 시기에 따라 조건이 다르니 보험사에 확인해 보시라고 안내했습니다.
고객이 하신 말
- 욕조는 따로 없고 샤워실만 있는 안방 화장실이거든요.
- 제가 뭐 인테리어나 이런 거 한 것도 없고, 뭘 건든 게 아무것도 없었어서 사실.
- 좀 꽤 돼가지고 운전자 안에 들어가 있더라고요.
현장에서 본 것
아랫집 변기 옆 전선 박스 둘레로 물방울이 네다섯 개, 세면대 쪽 천장에 두세 개가 맺혀 있었습니다. 아랫집이 발견한 건 일주일 전이었고, 그 뒤 윗집이 화장실을 덜 써 조금씩 떨어진다고 했습니다.
천장 안을 보니 물이 가득 차 있었습니다. 아랫집이 고인 물을 닦아 주길 원하셔서 천장 안 물을 닦아 드리고 윗집 공사를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했습니다
- 변기·육가 뜯기 · 변기와 육가를 뜯고 둘레를 뚫어 청소했습니다.
- 물통 방수 · 물통 안을 방수 실리콘으로 막고 백시멘트로 방수했습니다. 변기는 실리콘으로, 육가는 백시멘트로 마무리했습니다.
- 이음새 · 변기와 샤워수전 둘레를 실리콘으로 막았습니다.
- 가장자리 · 바닥 가장자리의 반짝이 줄눈은 잘 붙어 있었지만 마음에 안 드신다고 해 그 위에 방수 실리콘을 덧발랐습니다.
마무리
보험 처리를 하신다고 하셨습니다. 아랫집 천장 안에 차 있던 물은 닦아 드렸고, 남은 물기는 마르기를 기다려야 합니다.
시공한 부위는 3년 동안 무상으로 A/S 합니다. 3년 안에 다시 새면 출동비 없이 다시 시공합니다.
이 집에서 나온 질문
Q. 석회 자국 없이 갑자기 새기 시작할 수도 있나요?
있습니다. 오랫동안 조금씩 스미면 석회가 생기지만, 이 집처럼 흔적 없이 천장 안에 물이 고였다가 한 번에 드러나기도 합니다. 그래서 사진만으로 단정하지 않고 위아래 집을 함께 봅니다.
Q. 운전자보험에 든 일상생활배상책임도 쓸 수 있나요?
일상생활배상책임은 운전자보험 같은 다른 보험에 특약으로 들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가입 시기에 따라 보상 조건과 자기부담금이 달라 보험사에 먼저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Q. 욕조가 없는 화장실은 어디를 막나요?
샤워 공간만 있는 화장실은 변기와 육가, 수전 둘레, 바닥 가장자리처럼 물이 들어갈 수 있는 자리를 막습니다. 이 집도 변기와 육가를 뜯어 물통 안까지 방수했습니다.
비슷한 증상이라면
이사 온 뒤 손댄 것도 없는데 아랫집 화장실 천장에 물이 찬다면, 변기와 육가 둘레 방수부터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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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관 누수가 아닌 게 분명하면 탐지비를 받지 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