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로 들은 것
아랫집에서 연락을 주셨습니다. 화장실과 붙은 안방 천장 모퉁이로 물이 샌 지 꽤 됐고, 앞서 손본 곳들도 원인을 잡지 못했다고 하셨습니다. 관리사무소는 난방 배관을 의심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자리는 윗집 화장실 방수 문제일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말씀드리고, 윗집과 일정을 맞춰 위아래를 함께 보기로 했습니다.
고객이 하신 말
- 물이 샌 지 꽤 돼서 몇 번 왔다 갔다 했는데, 결국은 못 고쳤거든요.
- 처음엔 한 방울씩 똑똑 떨어졌는데, 지금은 벽에 아예 스며들고 있어요.
- 천장은 공사해 주시고 일주일 만에 정말 딱 잡혔거든요.
현장에서 본 것
아랫집 안방 천장에는 앞서 뜯어 둔 네모난 구멍 두 곳이 있었고, 석회가 많이 끼어 한쪽 석회 고드름에 물방울이 맺혀 있었습니다. 안방 벽 테두리로도 물 자국이 점점 아래로 번지고 있었습니다.
직수·온수·난방 배관 압력 시험은 모두 이상이 없었습니다. 윗집 화장실은 바닥 사이드 실리콘이 들떠 손으로 다 뜯겨 나왔고, 세면대 물을 내리면 하수관 연결부에서 물이 새 둘레 이음으로 스며들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했습니다
- 압력 시험 · 직수·온수·난방 배관에 압력을 걸어 보니 모두 이상이 없었습니다.
- 사이드 · 들뜬 바닥 사이드 실리콘을 모두 걷어 내고 방수 실리콘으로 다시 막았습니다.
- 세면대 하수관 · 세면대 하수관 연결부의 고무 패킹을 바꾸고 둘레를 실리콘으로 마감했습니다.
- 육가·변기·줄눈 · 육가를 바꿔 방수하고, 변기와 각종 이음, 상한 줄눈을 손본 뒤 줄눈에 침투 방수액을 발랐습니다. 샤워 수전 둘레도 코킹했습니다.
마무리
아랫집 안방 천장은 공사 일주일 만에 멈췄다고 하셨습니다. 다만 천장과 벽이 만나는 몰딩 쪽은 신문지를 끼워 두면 물기가 조금씩 묻어 나왔습니다. 오래 샌 집은 속에 남은 물이 늦게 마르기도 해 조금 더 지켜보시도록 안내드렸고, 세면대를 쓰지 않는 시험도 해 보셨습니다.
5월 말 다시 찾아가 벽 줄눈을 다시 메우고, 처음에 손대지 못했던 라디에이터 위쪽 벽 이음을 실리콘으로 막았습니다. 6월 중순에는 벽 아래쪽이 말랐고, 7월 초에는 더 번지지 않고 위쪽에 눅눅한 기운만 조금 남았다고 하셨습니다. 7월 중순 뒤로는 다시 연락이 없었습니다.
시공한 부위는 3년 동안 무상으로 A/S 합니다. 3년 안에 다시 새면 출동비 없이 다시 시공합니다.
이 집에서 나온 질문
Q. 관리사무소는 난방 배관이라던데요?
이 집은 직수·온수·난방 압력 시험이 모두 이상 없었습니다. 배관이 아니면 화장실에서 쓴 물이 스미는 자리부터 봅니다.
Q. 천장은 멈췄는데 벽 쪽은 왜 늦게 마르나요?
오래 샌 집은 천장 속과 벽 속에 남은 물이 늦게 빠지기도 합니다. 이 집도 천장은 일주일 만에 멈췄지만 몰딩 쪽 물기는 한동안 남아, 다시 찾아가 줄눈과 벽 이음을 더 막았습니다.
Q. 화장실 바닥을 다 뜯어야 하나요?
이 집은 바닥을 다 뜯지 않았습니다. 물이 새던 세면대 하수관 연결부와 들뜬 사이드, 육가·변기·줄눈을 골라 막았습니다.
비슷한 증상이라면
화장실과 붙은 방 천장 모퉁이가 젖는데 배관 시험이 이상 없다면, 세면대 하수관 연결부와 바닥 사이드부터 봐야 합니다.
'아랫집 방·거실 천장' 사례 모두 보기 → · '화장실 방수' 사례 →
배관 누수가 아닌 게 분명하면 탐지비를 받지 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