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로 들은 것
아침 일찍 예약을 남기고 통화하셨습니다. 싱크대 밑 배관 보온재 두 군데에서 물이 흐르고 넘치는 게 보여, 보일러를 끄고 걸레로 막아 둔 상태였습니다. 사진을 받아 보니 겉으로 드러난 배관이 아니라 이중관 안쪽에서 타고 올라온 물로 보였습니다.
이 단지 다른 집도 이중배관이 심하게 꺾인 자리에서 터져 고친 적이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보일러 쪽 밸브를 잠갔다 다시 열자 5분 만에 넘친다고 하셔서 수도 배관이 샌 것으로 보고, 오전 현장이 일찍 끝나 그날 들렀습니다.
고객이 하신 말
- 물이 넘치는 게 눈에 보여가지고.
- 보일러 수도관을 잠궜거든요. 다시 켰더니 5분 사이에 넘치네요. 조금씩.
- 배관을 다 교체한다고 하면 시간은 얼마나 걸려요?
현장에서 본 것
도착했을 땐 바닥의 물은 다 닦아 두신 상태였고, 1층 싱크대 밑 수도 분배기 이중관 사이로 물이 나오다 말다 하고 있었습니다.
1층과 2층 분배기가 위아래 같은 자리에 있어 배관이 벽을 따라 곧장 올라갔을 거라 봤지만, 관로 탐지를 해 보니 양쪽 모두 화장실 쪽으로 돌아 옹벽 콘크리트 속으로 내려오고 있었습니다. 새는 곳은 2층 화장실에서 1층으로 내려오는 옹벽 속이었습니다.
이렇게 했습니다
- 분리 시험 · 위아래 분배기에서 메인 라인만 떼어 시험하자, 1층에서 2층으로 올라가는 22mm 온수 배관에서 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 배관 길 찾기 · 이중관이라 배관을 빼낼 수 있을지 관로 탐지로 길을 따라갔지만 중간에 막히는 곳이 있었습니다. 다행히 청음 신호가 잡혀 새는 자리를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 두 곳 타공 · 2층 화장실 샤워수전 아래 바닥과, 관로 탐지로 찾은 1층 바닥 자리 두 곳을 뚫었습니다. 철근이 나오는 옹벽이라 뚫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습니다.
- 새 배관 넣기 · 기존 배관이 빠지지 않아, 22mm 배관 안으로 15mm 새 배관을 밀어 넣는 이중배관으로 작업해 고쳤습니다.
마무리
옹벽을 뚫고 기존 배관 안에 새 배관을 넣느라 시간이 오래 걸린 현장이었습니다. 이중관 구조라 기존 배관을 통로 삼아 새 배관을 넣을 수 있었습니다.
시공한 부위는 3년 동안 무상으로 A/S 합니다. 3년 안에 다시 새면 출동비 없이 다시 시공합니다.
이 집에서 나온 질문
Q. 보일러를 꺼도 물이 넘치면 어디가 샌 건가요?
보일러를 끈 채 밸브만 열었는데도 넘친다면 난방 배관보다 늘 물이 차 있는 냉·온수 공급 배관을 의심합니다. 이 집도 분배기에서 라인을 떼어 시험하자 온수 공급 배관에서 새는 게 확인됐습니다.
Q. 이중배관은 어떻게 고치나요?
바깥 보호관 안에 실제 배관이 들어 있는 구조라, 새는 배관을 빼내고 새로 넣거나 이 집처럼 기존 배관 안에 더 가는 새 배관을 밀어 넣습니다. 중간에 막힌 구간이 있으면 그 근처를 뚫어 이어 줍니다.
Q. 분배기가 위아래 같은 자리면 배관도 곧장 올라가나요?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이 집은 위아래 분배기가 같은 자리였지만 배관은 화장실 쪽으로 돌아 옹벽 속으로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뚫기 전에 관로 탐지로 길부터 확인합니다.
비슷한 증상이라면
싱크대 밑 분배기 둘레로 물이 넘치는데 보일러를 꺼도 그대로라면, 분배기에서 라인별로 떼어 시험해 어느 배관인지부터 가려야 합니다.
'우리 집 벽·바닥' 사례 모두 보기 → · '수도·온수·난방 배관' 사례 →
배관 누수가 아닌 게 분명하면 탐지비를 받지 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