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로 들은 것
윗집에서 블로그를 보고 주신 전화였습니다. 일주일쯤 전부터 아랫집 화장실 천장에서 물이 아주 조금씩 떨어지고, 천장 점검구 안에는 종유석처럼 하얀 자국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관리실에서도 타일을 뜯지 않고 방수만 하면 될 것 같다고 했다고 하셨습니다.
하얀 자국이 맺혔다면 꽤 오래 조금씩 스며 나왔다는 흔적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아랫집과 시간을 맞춰 아랫집을 먼저 보고 윗집 공사를 하기로 했고, 공사 뒤 다음 날까지는 화장실을 쓰지 못한다고 안내했습니다.
고객이 하신 말
- 아랫집 화장실에 물이 조금씩 떨어진다고 해서 관리실분이랑 가 보니까, 아주 미세하게 조금씩 떨어지더라고요.
- 천장 한 칸 열어서 보니까 종유석처럼 하얗게, 물이 떨어진 흔적이 있더라고요.
- 안방 화장실이고, 반대쪽 화장실도 이런 일이 생기지 않을까 싶더라고요.
현장에서 본 것
아랫집 안방 화장실은 세면대 쪽 벽 천장과 샤워부스 뒤 천장 모서리, 두 곳이 축축했고 곰팡이가 까맣게 피어 있었습니다. 천장 속에는 윗집 육가, 샤워 육가, 샤워부스 바닥 가운데 아래로 석회 고드름이 맺혀 있었고, 물방울이 맺혀 있지는 않았습니다.
윗집은 9년 전에 리모델링을 한 화장실이라 왜 새는지 걱정이 많으셨습니다. 원래 잘 쓰지 않던 화장실을 여름 들어 쓰고 나서 생긴 일이었고, 화장실 벽에는 바깥으로 난 반투명 데코창이 있었습니다.
이렇게 했습니다
- 변기·육가 · 변기를 들어내 자리를 방수한 뒤 다시 앉혔습니다. 세면 육가와 샤워 육가도 둘레를 뜯어 방수했습니다.
- 이음·가장자리 · 수전 이음과 바닥 가장자리(사이드)를 방수하고 침투 방수를 했습니다.
- 샤워부스 줄눈 · 샤워부스 바닥에서 벽 쪽으로 세로 타일 두 칸 높이까지 줄눈을 방수했습니다.
- 데코창 아래 · 바깥 벽 쪽 데코창 아래 곰팡이가 생기던 자리는 이음을 파내고 갈라 방수 시멘트로 메웠습니다.
- 세면대 팝업 · 물이 잘 안 내려가던 거실·안방 세면대 팝업 두 개를 새것으로 바꿨습니다.
마무리
공사 날 저녁 손님이 잘 마쳤는지 물어보셔서, 설명드린 대로 끝났고 화장실은 다음 날 저녁부터 쓰시면 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데코창 창틀은 바닥이 평평해 물이 한번 고이면 잘 빠지지 않는 구조라, 창틀에 물이 고이지 않게 신경 써 주시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시공한 부위는 3년 동안 무상으로 A/S 합니다. 3년 안에 다시 새면 출동비 없이 다시 시공합니다.
이 집에서 나온 질문
Q. 화장실 타일을 다 뜯어야 하나요?
이 집은 뜯지 않았습니다. 아랫집 천장 속 석회 자국이 육가와 샤워부스 바닥 아래에 몰려 있어, 변기·육가 둘레와 수전 이음, 샤워부스 줄눈을 막았습니다.
Q. 물이 뚝뚝 떨어지지 않아도 새는 건가요?
이 집은 천장에 물방울은 없었지만 천장 속에 석회 고드름이 맺혀 있었습니다. 오랫동안 조금씩 스며 나온 흔적입니다.
Q. 공사 뒤 화장실은 언제부터 쓰나요?
이 집은 방수한 자리가 굳도록 다음 날 저녁부터 쓰시도록 안내했습니다.
비슷한 증상이라면
잘 쓰지 않던 화장실을 쓰기 시작한 뒤 아랫집 천장 속에 하얀 석회 자국이 보인다면, 육가와 변기 둘레, 샤워부스 줄눈부터 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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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관 누수가 아닌 게 분명하면 탐지비를 받지 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