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로 들은 것
세입자분이 먼저 전화를 주셨습니다. 아랫집 화장실로 물이 새 공사를 해야 하는데, 다녀간 곳에서는 화장실을 다 뜯고 닷새는 잡아야 한다고 했다고 하셨습니다. 리모델링이 아니라 누수만 잡는다면 꼭 필요한 곳만 뜯어도 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다음 날 다시 전화를 주셔서, 안 뜯고 했다가 또 문제가 생기지 않을지 물으셨습니다. 욕조는 통째로 들어내지 않고 옆면만 네모나게 잘라 배수와 자바라를 보고, 자른 자리에는 점검구를 단다고 설명드렸습니다. 집주인분과도 통화해 같은 내용을 말씀드렸고, 보험 서류는 공사 뒤 소견서·견적서·사진으로 보내 드리기로 했습니다.
고객이 하신 말
- 화장실을 다 뜯어야 되는데요?
- 근데 안 뜯고 했다가 나중에 또 문제가 생길까 봐.
- 그러면 나중에 욕조 뜯은 자리는 어떻게 메꾸세요?
현장에서 본 것
세입자 부부가 계셨고, 아랫집은 집을 비운 상태라 양해를 구하고 들어가 확인했습니다. 거실 화장실 욕조 쪽 환풍구 옆 천장에 물이 새고 있었고 한 방울이 맺혀 있었습니다.
전날 욕조를 쓸 때 물이 잘 안 내려갔다고 하셔서, 욕조 안쪽에 물이 차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다른 곳까지 꼭 해야 하느냐고 물으셔서, 한 곳만 막으면 다른 곳으로 다시 샐 수 있어 전체적으로 하시는 게 낫다고 설명드렸고 그렇게 하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했습니다
- 변기 · 변기를 뜯고 둘레를 타공해 물통 이음새를 방수 실리콘과 백시멘트로 막은 뒤 실리콘으로 마감했습니다.
- 육가 · 육가를 뜯어 보니 아래 트랩이 길게 내려가 욕조에서 나오는 물을 막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둘레를 타공해 백시멘트로 방수하고 새 육가로 바꿨습니다.
- 욕조 · 욕조 옆면을 점검구 크기만큼 잘라 보니 안쪽에 물이 어느 정도 차 있었습니다. 육가를 열고 물을 내리자 뭉친 머리카락이 내려가며 물이 잘 빠졌고, 자른 자리에는 점검구를 달았습니다.
- 마감 · 변기·욕조 수전과 세면대 도기 이음새, 바닥 사이드를 실리콘으로 막고 줄눈에 방수액을 발랐습니다.
마무리
공사하면서 원인을 짚어 드리자 세입자분이 반가워하셨습니다. 마친 뒤 집주인분께 진행 내용을 설명드렸고, 보험 처리에 쓸 영수증과 견적서를 보내 드리기로 했습니다.
시공한 부위는 3년 동안 무상으로 A/S 합니다. 3년 안에 다시 새면 출동비 없이 다시 시공합니다.
이 집에서 나온 질문
Q. 욕조를 통째로 뜯지 않고도 원인을 볼 수 있나요?
욕조 옆면을 점검구 크기만큼 네모나게 자르면 배수구와 자바라가 보입니다. 역류나 자바라 문제를 그 자리에서 확인하고, 자른 곳에는 점검구를 달아 다음에도 안을 확인할 수 있게 합니다.
Q. 부분 공사로 하면 또 새지 않나요?
화장실 방수층 전체가 망가져서 새는 경우는 드물고, 물이 스미는 길은 대부분 변기·육가·욕조 배수·이음새입니다. 그 자리들을 빠짐없이 막는 게 핵심이라, 이 집도 변기·육가·욕조·수전·사이드·줄눈까지 함께 막았습니다.
Q. 보험 처리하려면 어떤 서류가 필요한가요?
보통 누수 소견서, 견적서, 공사 사진과 영수증을 냅니다. 보장 범위는 가입한 보험마다 달라, 사고 접수 뒤 담당자에게 먼저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비슷한 증상이라면
다른 곳에서 화장실을 다 뜯어야 한다는 말을 들었더라도, 누수만 잡는 공사라면 변기·육가 둘레와 욕조 옆 점검구로 해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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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관 누수가 아닌 게 분명하면 탐지비를 받지 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