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로 들은 것
윗집 손님이 아랫집 화장실로 물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를 들으셨다며 연락을 주셨습니다.
물이 많이 쏟아지는 게 아니라 떨어졌다 말았다 하는 경우는 대부분 화장실 방수 문제라, 다 뜯지 않고 꼭 막아야 할 자리를 막는 공사가 될 거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고객이 하신 말
- 아랫집 화장실에서 물이 떨어진다고 하는데, 한번 같이 봐 주셨으면 해서요.
- 원인이 뭐예요? 쭉 뜯어 보셨잖아요.
현장에서 본 것
아랫집 거실 화장실 문 앞 조립식 천장의 이음 틈에서 물이 떨어지고 있었습니다. 욕조 쪽 천장에서 떨어진 물이 틈을 따라 흘러, 20초에 한 방울쯤 떨어졌습니다.
윗집 화장실은 대리석 욕조가 있었습니다. 손님은 욕조 옆을 자르는 것이 부담스러워 그대로 들었다가 다시 앉히면 되지 않느냐고 하셨는데, 그렇게 할 수 없는 이유를 설명드렸습니다.
이렇게 했습니다
- 욕조 앞판 · 대리석 욕조 앞판을 일부 잘라 욕조 속을 확인했습니다. 욕조 둘레 갈라진 실리콘 틈과 샤워 수전으로 물을 뿌리자 욕조 속으로 물이 떨어졌고, 욕조 속은 습했습니다.
- 육가·변기 · 욕조와 육가가 붙은 쪽이 많이 뚫려 있었고, 육가와 변기를 뜯어 보니 하수관 둘레가 다 젖어 있었습니다. 육가·변기·바닥 가장자리(사이드)를 방수하고 침투 방수액을 발랐습니다.
- 욕조 둘레·수전 · 욕조 사이드와 벽 모서리, 샤워 수전을 실리콘으로 막고, 세면대 자바라 이음도 방수했습니다.
- 줄눈 · 욕조 쪽 바닥 타일은 바닥부터 세 장까지 줄눈을 방수했습니다.
마무리
공사한 날은 화장실을 쓰지 말고 다음 날 저녁부터 쓰시도록 안내했습니다. 1년 넘게 스민 물이라 아랫집 천장이 완전히 마르기까지는 한 달 넘게도 걸릴 수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이듬해 1월 아랫집에 다시 물이 보인다는 연락을 받고 욕조 쪽을 다시 열어 봤습니다. 바닥이 습하고 결로가 한두 방울 맺혀 있었고, 벽이 울리는 탓인지 벽 쪽에 발랐던 시멘트가 갈라져 있어 실리콘으로 다시 막았습니다. 그 뒤로 이 집 화장실 쪽으로 다시 샌다는 연락은 없었습니다.
시공한 부위는 3년 동안 무상으로 A/S 합니다. 3년 안에 다시 새면 출동비 없이 다시 시공합니다.
이 집에서 나온 질문
Q. 대리석 욕조는 들었다가 다시 앉히면 안 되나요?
이 집 손님도 그렇게 물으셨지만, 그렇게 할 수 없는 이유를 설명드리고 앞판 일부만 잘라 욕조 속을 확인했습니다.
Q. 공사 뒤 아랫집 천장은 언제 마르나요?
집마다 다릅니다. 이 집은 1년 넘게 물이 스며 있던 집이라, 아랫집 천장이 완전히 마르기까지 한 달 넘게도 걸릴 수 있다고 안내했습니다.
Q. 방수한 자리가 다시 새면 어떻게 하나요?
이 집은 이듬해 1월 다시 연락을 받고 욕조 쪽을 열어 확인했습니다. 벽 쪽 시멘트가 갈라져 있어 실리콘으로 다시 막았습니다.
비슷한 증상이라면
아랫집 화장실 문 앞 천장 이음 틈으로 물이 떨어지고 윗집에 대리석 욕조가 있다면, 욕조 둘레 틈과 욕조 속부터 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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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관 누수가 아닌 게 분명하면 탐지비를 받지 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