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로 들은 것
아랫집 안방 문지방 쪽 천장으로 물이 샌다는 연락이었습니다. 계량기를 잠가 두면 떨어지던 물이 멈춰, 화장실 방수가 아니라 수도 배관 탐지로 일정을 잡았습니다.
현장에서 본 것
첫 방문 때 계량기를 잠가 두면 아랫집으로 떨어지던 물이 멈췄고, 직수에 압력을 걸자 압력이 빠졌습니다. 청음과 가스 탐지로 주방 싱크대 옆 몰딩 쪽을 짚었습니다.
이 집은 배관 구조가 특이했습니다. 보통은 한 줄에서 T자 부속으로 나눠 가는데, 여기는 묻힌 분배기도 없이 쓰는 곳마다 배관이 따로따로 들어와 있었습니다. 혹시 몰라 화장실 천장 안도 확인했지만 분배기는 없었습니다.
이렇게 했습니다
- 1차 — 직수 테스트 · 계량기와 직수 압력을 확인하고, 싱크대와 보일러 쪽 배관을 갈라 따로 시험했습니다. 두 곳은 이상이 없었고 다른 갈래에서 압력이 떨어졌습니다.
- 2차 — 남은 배관 찾기 · 지난번에 나눠 본 싱크대와 보일러실 베란다 수전 두 곳을 빼고 공기압 청음, 수소 가스, 관로 탐지로 다시 찾았습니다. 나눠 본 자리 옆에서 배관 한 줄이 더 나왔고, 보일러로 가는 세 번째 배관이었습니다. 이 배관을 나눠 시험해 누수가 이 줄에 있다는 것까지 확인했습니다.
- 3차 — 싱크대 아래 타공 · 싱크대 하부장, 간이 수납장, 가스레인지장 세 곳을 뜯고, 보일러 직수 에이콘 배관이 지나가는 자리를 따라 탐지하며 콘크리트 바닥을 2.5m가량 타공했습니다.
- 누수 자리 · 배관이 콘크리트와 스티로폼 단열재에 묻혀 있을 때는 압력이 거의 빠지지 않다가, 타공해 드러나자 압력이 눈에 띄게 빠지기 시작했습니다. 새는 자리를 찾아 에이콘 배관을 고쳤습니다.
- 확인·마감 · 다시 압력을 걸어 손실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몰탈로 바닥을 메운 뒤 마루 데코타일과 타일까지 마감했습니다.
마무리
세 번에 나눠 범위를 좁혀 간 집입니다. 묻혀 있을 때는 새는 양이 적게 나타나 찾기 어려웠지만, 갈래별로 하나씩 지워 가며 보일러로 가는 직수 배관 한 줄까지 좁힐 수 있었습니다.
보험 처리는 보험사에 확인해 보고 연락을 주시기로 했습니다.
결과 확인 · 수리 뒤 다시 압력을 걸어 손실 없음 확인
시공한 부위는 3년 동안 무상으로 A/S 합니다. 3년 안에 다시 새면 출동비 없이 다시 시공합니다.
이 집에서 나온 질문
Q. 계량기를 잠그면 물이 멈추면 어떤 누수인가요?
계량기 뒤 수도 배관 어딘가가 새는 것입니다. 방수 공사가 아니라 압력 테스트와 탐지로 어느 배관인지부터 찾습니다.
Q. 배관을 나눠 시험한다는 게 뭔가요?
여러 갈래로 가는 배관을 하나씩 끊어 따로 압력을 걸어 보는 방법입니다. 이 집처럼 배관이 쓰는 곳마다 따로 들어오면 갈래별로 나눠야 어느 줄이 새는지 좁혀집니다.
Q. 묻힌 배관은 압력이 잘 안 빠지기도 하나요?
콘크리트와 단열재에 꽉 묻혀 있으면 새는 양이 적게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 집도 타공해 배관이 드러난 뒤에야 압력이 뚜렷하게 빠졌습니다.
비슷한 증상이라면
계량기를 잠그면 아랫집 천장 물이 멈춘다면 수도 배관 누수입니다. 배관이 여러 갈래로 따로 들어오는 집은 갈래별로 나눠 시험하며 범위를 좁힙니다.
'아랫집 방·거실 천장' 사례 모두 보기 → · '수도·온수·난방 배관' 사례 →
배관 누수가 아닌 게 분명하면 탐지비를 받지 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