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로 들은 것
추석 일주일 전쯤 1층 현관 천장 테두리에 곰팡이가 보이기 시작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현관 바로 위 2층이 화장실이었고, 인테리어를 하려고 천장을 뜯어 보니 하수관 위쪽 천장에서 물이 흐른 흔적이 있었다고 하셨습니다.
첫 통화를 마치고 얼마 안 돼 다시 전화가 왔습니다. 아들이 샤워를 하고 나자 천장으로 물이 갑자기 많이 떨어진다고 하셨습니다. 욕조 안쪽처럼 안 보이는 데서 물이 새는 경우가 있어, 방문해 물을 내려 보며 확인하기로 했습니다.
욕조를 걷어 내고 샤워부스로 바꿀지, 고쳐 쓸지도 고민하셨습니다. 현장을 먼저 보고 판단해도 늦지 않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고객이 하신 말
- 현관 천장 위 2층이 화장실이에요. 천장 테두리로 약간 곰팡이 같은 게 있어서 왜 그런가 했는데요.
- 저희가 10년째 살면서 이렇게 물이 샌 적이 없었거든요.
- 저희 아들이 방금 샤워했는데, 그동안 이러지 않았는데 갑자기 물이 엄청 떨어지고 있어요.
- 그냥 고쳐서 쓸 수 있으면 쓰는 게 베스트일 것 같고, 방법이 없다고 하면 그 부분도 고려하고 있고요.
현장에서 본 것
현관 천장은 뚫어 둔 상태로 하수관이 보였습니다. 하수관 자체는 이상이 없었고, 그 위 천장에서 물이 떨어졌습니다. 그날도 바닥 청소를 하고 10분 뒤 샤워를 했더니, 다시 10분쯤 뒤 1층으로 물이 떨어졌다고 하셨습니다.
욕조에 결로가 심하면 샤워부스로 바꾸는 쪽을 권하려 했지만 결로는 없어 욕조를 살리기로 했습니다. 욕조 앞판을 떼어 보니 배수 자바라에서 물이 조금씩 새고 있었고, 샤워 수전 쪽에 물을 뿌리자 새는 것이 보였습니다. 욕조 바로 위 타일 줄눈도 길게 갈라져 있었습니다.
이렇게 했습니다
- 욕조 자바라 · 욕조 앞판을 떼어 내고 미세하게 새던 배수 자바라를 새것으로 바꿨습니다.
- 갈라진 줄눈 · 욕조 위 길게 갈라진 줄눈은 부분적으로 파내고 방수했습니다.
- 육가·변기 · 육가와 변기를 뜯어 내고 둘레를 방수했습니다.
- 모서리·이음 · 벽과 바닥 모서리(사이드)를 막고 침투 방수액을 바른 뒤, 수전 이음새를 코킹했습니다.
마무리
목조주택은 집이 조금씩 움직이며 타일 줄눈에 금이 다시 가기 쉽습니다. 욕조를 살린 만큼 욕조 위 줄눈은 갈라지는지 가끔 살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시공한 부위는 3년 동안 무상으로 A/S 합니다. 3년 안에 다시 새면 출동비 없이 다시 시공합니다.
이 집에서 나온 질문
Q. 욕조를 철거하고 샤워부스로 바꿔야 하나요?
욕조 자체에 결로가 심하거나 망가진 경우가 아니면 꼭 바꿀 필요는 없습니다. 이 집은 결로가 없어 욕조를 살리고 자바라와 줄눈, 바닥 이음을 고쳤습니다.
Q. 샤워한 뒤에만 아랫집 천장이 젖으면 어디를 보나요?
욕조 배수 자바라, 샤워 수전 둘레, 욕조 위 타일 줄눈처럼 샤워 물이 직접 닿는 자리를 먼저 봅니다. 이 집은 세 곳 모두에서 물이 들어가고 있었습니다.
Q. 목조주택도 같은 방법으로 고치나요?
같은 순서로 막습니다. 다만 목조주택은 줄눈에 금이 다시 가기 쉬워 가끔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비슷한 증상이라면
2층 화장실 아래 1층 천장이 샤워 뒤에 젖는다면, 욕조 앞판 안쪽 자바라와 욕조 위 줄눈부터 확인해 보세요.
'아랫집 방·거실 천장' 사례 모두 보기 → · '화장실 방수' 사례 →
배관 누수가 아닌 게 분명하면 탐지비를 받지 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