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로 들은 것
윗집에서 주신 전화였습니다. 집을 비운 지 열흘쯤 지나 아랫집 거실 천장이 1.5미터쯤 젖었다는 연락을 받았고, 관리소에서 계량기를 잠근 뒤로는 더 새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 그 사이 얼룩은 조금씩 번지고 있었습니다.
물을 전혀 쓰지 않았는데 샜다면 수도 배관 쪽 가능성이 높다고 말씀드리고, 아랫집 증상을 먼저 본 뒤 윗집에서 배관 압력 시험을 하기로 했습니다.
고객이 하신 말
- 저희 집은 겉으로는 멀쩡한데, 아랫집 천장이 1.5미터쯤 젖었대요.
- 물을 하나도 안 쓴 상태에서 샌 거예요.
- 누수 자체는 멈춰서 흐르는 물은 없어요.
현장에서 본 것
아랫집 거실 천장은 가운데에서 시작해 주방 입구 문틀과 주방 쪽까지 도배지 안에 물이 차 있었습니다. 거실 쪽은 말라 가고 주방 입구 쪽이 심했고, 물이 떨어지지는 않았습니다.
아랫집에서는 난방을 잠갔을 때 물이 멈춘 것 같다며 난방 문제로 짐작하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했습니다
- 압력 시험 · 직수·온수 배관에 압력을 걸어 보니 온수는 이상이 없고 직수에 누수가 있었습니다.
- 새는 자리 찾기 · 거실 화장실 세면대 아래 직수 배관에서 물소리가 크게 들렸습니다. 세면대 아래 벽 타일을 세로로 따 내자 황동 T 부속에서 물이 새고 있었습니다.
- 부속 교체 · T 부속에서 세면대 위로 올라가던 갈래는 쓰지 않는 배관이라 막고, T 부속 자리를 엘보로 바꿔 이었습니다.
- 확인·복구 · 수리 뒤 다시 압력 시험을 해 이상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따 냈던 벽은 타일로 막았습니다.
마무리
열흘쯤 뒤 아랫집에서는 흐르던 물은 멈추고 습기도 빠지고 있다고 했습니다. 아랫집이 짐작했던 난방도 다시 돌렸지만 새지 않았습니다.
두 달쯤 뒤, 이 집 화장실 옆 작은방 장판 아래가 눅눅하다는 연락이 와서 다시 들렀습니다. 아랫집 천장은 그 뒤로 새지 않았고, 직수·온수 압력 시험도 이상이 없었습니다. 거실까지 번질 만큼 많은 물이 바닥에 스며 있어 마르는 데 시간이 걸릴 수 있고, 화장실 방수 쪽일 수도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장판을 걷어 두고 한 달쯤 지켜보기로 했고, 그 뒤로 다시 연락은 없었습니다.
결과 확인 · 수리 뒤 직수 압력 시험 이상 없음, 열흘쯤 뒤 아랫집 통화로 흐르던 물이 멈춘 것 확인, 7/4 다시 들렀을 때도 아랫집 누수 없음
시공한 부위는 3년 동안 무상으로 A/S 합니다. 3년 안에 다시 새면 출동비 없이 다시 시공합니다.
이 집에서 나온 질문
Q. 물을 안 쓰는 빈집인데도 아랫집에 물이 샐 수 있나요?
이 집이 그랬습니다. 물을 쓰지 않아도 수도 배관에는 늘 물이 차 있어, 배관 부속에서 새면 계속 샙니다. 관리소에서 계량기를 잠그자 멈춘 것도 그래서였습니다.
Q. 난방을 잠그니 멈췄다면 난방 배관 문제인가요?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이 집도 아랫집은 난방을 의심했지만, 압력 시험에서 직수에 누수가 나왔고 세면대 아래 직수 배관 T 부속에서 새고 있었습니다. 난방은 다시 돌려도 새지 않았습니다.
Q. 벽을 얼마나 뜯어야 하나요?
이 집은 물소리가 나는 세면대 아래 벽 타일만 세로로 따 내 부속을 바꾸고 다시 막았습니다.
비슷한 증상이라면
물을 쓰지 않는데도 아랫집 천장이 젖고 계량기를 잠그면 멈춘다면, 수도 배관 부속부터 압력 시험으로 찾아야 합니다.
'아랫집 방·거실 천장' 사례 모두 보기 → · '수도·온수·난방 배관' 사례 →
배관 누수가 아닌 게 분명하면 탐지비를 받지 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