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로 들은 것
"화장실 바깥쪽 벽이 처음엔 곰팡이만 슬었는데 지금은 부풀어 올랐다"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2023년 여름 처음 곰팡이를 보고 말린 뒤 다시 도배했는데, 올여름 더 심해져 벽지를 뜯어 보니 더 넓게 번져 있었다고 했습니다.
그동안 누수인지 확실하지 않아 벽을 말리고 실리콘을 다시 쏘며 지내셨다고 했습니다. 조금씩 스며 나오는 이런 누수는 대부분 화장실에서 쓴 물이 스민 것이라 화장실 방수 쪽 가능성이 높다고 말씀드렸고, 갑자기 크게 새는 누수는 아니어서 주말이 지난 월요일 오전으로 날짜를 잡았습니다.
고객이 하신 말
- 화장실 바깥쪽에 있는 벽이 처음엔 곰팡이만 슬었었는데, 지금 보니까 벽이 약간 부풀어 올랐거든요.
- 그리고 백화 현상이 안 없어져요.
- 근데 이게 지금 이 상태로 놔둬도 될까요?
현장에서 본 것
거실 화장실과 붙은 주방 쪽 벽은 걸레받이 위로 길게 젖어 있었습니다. 아랫집에서는 따로 연락이 없었습니다. 점검을 꼼꼼히, 공사는 깔끔하게 해 달라고 하셨습니다.
직수·온수 배관 압력은 이상이 없었습니다. 벽과 맞닿은 조적 욕조 앞판을 뚫어 보니 안에 물이 고여 있었고, 욕조 둘레 실리콘이 들뜬 곳과 벽 틈에 물을 뿌리자 스며들었습니다.
이렇게 했습니다
- 압력 시험 · 직수·온수 배관에 압력계를 달아 압이 빠지지 않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 조적 욕조 확인 · 욕조 앞판을 뚫어 안을 보니 물이 고여 있었습니다. 확인을 마친 뒤 뚫은 자리는 타일로 다시 막았습니다.
- 욕조·수전 · 들뜬 욕조 실리콘을 걷어 내고 다시 쏘고, 수전 이음새를 막았습니다.
- 육가·변기 · 육가와 변기를 뜯어 하수관 둘레를 방수했습니다.
- 가장자리·줄눈 · 바닥 가장자리를 막고 줄눈에 침투 방수액을 발랐습니다.
마무리
다시 문제가 생기면 세면대 벽 속 하수관도 확인해 봐야 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공사 이틀 뒤, 변기 고정 볼트 자리가 덜 마감됐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12월 5일 다시 들러 변기 둘레를 실리콘으로 마감했습니다.
욕조 쪽과 세면대·변기 사이 가장자리가 덜 마른다는 말씀도 있었습니다. 2년 가까이 스며 있던 물이라 마르는 데 시간이 걸릴 수 있어, 마를 때까지 지켜보시기로 했습니다.
시공한 부위는 3년 동안 무상으로 A/S 합니다. 3년 안에 다시 새면 출동비 없이 다시 시공합니다.
이 집에서 나온 질문
Q. 화장실 옆 벽이 조금씩 젖는 것도 누수인가요?
이 집처럼 2년 가까이 조금씩 번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부분 화장실에서 쓴 물이 틈으로 스며 벽 밑으로 나오는 것이라, 배관 압력부터 재 보고 이상이 없으면 화장실 방수 쪽을 봅니다.
Q. 조적 욕조는 왜 뚫어 보나요?
벽돌로 쌓고 타일을 붙인 욕조는 안이 막혀 있어 겉으로는 물이 고였는지 알 수 없습니다. 이 집은 앞판 일부를 뚫어 보니 안에 물이 고여 있었고, 확인 뒤 타일로 다시 막았습니다.
Q. 공사 뒤에도 가장자리가 젖어 있으면요?
오래 스며 있던 물은 마르는 데 시간이 걸립니다. 이 집도 공사 뒤 가장자리 두 곳이 덜 마른다는 연락이 있어 마를 때까지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마르지 않고 계속 새로 젖는다면 다시 확인해야 합니다.
비슷한 증상이라면
화장실과 붙은 벽 아랫부분이 말렸다 다시 젖기를 되풀이한다면, 배관 압력부터 재 보고 화장실 방수, 욕조 안쪽까지 확인해 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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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관 누수가 아닌 게 분명하면 탐지비를 받지 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