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로 들은 것
싱크대 아래가 조금 새는 것 같다며 누수 탐지를 문의하신 전화였습니다. 바닥에 흙탕물 같은 물이 보여 걸레받이를 뜯어 보니, 싱크대 밑 보일러 배관 가운데 빨간 배관 옆이 젖어 있다고 하셨습니다. 관리사무소에서도 와서 봤는데 분배기 쪽은 특별히 젖은 데가 없다고 했다고 합니다.
사진을 먼저 받아 보기로 하고, 다음 날 오전으로 방문 날짜를 잡았습니다.
고객이 하신 말
- 바닥에 진흙물 같은 지저분한 물이 좀 나와서 걸레받이를 뜯어 봤더니, 싱크대 밑 빨간색 배관 쪽에서 조금씩 나오는 것 같아요.
- 많이 새는 게 아니라 되게 조금씩 새는 것 같거든요.
현장에서 본 것
아랫집에는 새는 곳이 없었고, 싱크대 아래 마루 밑은 이미 말라 물이 번졌던 자국만 남아 있었습니다. 저녁에 비가 올 때 처음 발견하셨다고 했습니다.
세탁실 바깥 벽 쪽에는 겨울에 결로가 맺혀 떨어진다고 하셔서 함께 살펴봤습니다. 세탁실 가장자리가 조금 뚫려 있어, 세탁 하수관과 가장자리 방수가 필요할 수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이렇게 했습니다
- 싱크대 물 내려 보기 · 싱크대 물을 모아서 한꺼번에 내려 봤습니다. 거꾸로 올라오거나 새는 곳은 없었습니다.
- 난방 배관 압력 시험 · 분배기에 압력계를 달아 난방 배관 압력을 시험했습니다. 자리가 좁아 부속을 넣고 빼기가 까다로웠지만, 압이 빠지지 않아 난방 배관은 이상이 없었습니다.
- 실외기 배관 구멍 · 비 오는 날 발견했다는 점을 보고 주방과 붙은 바깥 벽을 살펴보니, 실외기 배관이 지나는 구멍 둘레가 뚫려 있었습니다. 빗물이 들 수 있는 자리라 둘레를 막았습니다.
마무리
배관 쪽은 이상이 없어, 가능성이 큰 바깥 벽 구멍부터 막아 드렸습니다. 세탁실 쪽은 아랫집에 물이 비치면 그때 방수를 하시기로 했습니다.
그 뒤로 다시 샌다는 연락은 없었습니다.
옥상·테라스·외벽처럼 비를 맞는 바깥 공사라, 시공한 부위는 1년 동안 무상으로 A/S 합니다. 1년 안에 같은 자리가 다시 새면 출동비 없이 다시 시공합니다.
이 집에서 나온 질문
Q. 싱크대 아래가 젖으면 보일러 배관이 새는 건가요?
그럴 수도 있지만 이 집은 아니었습니다. 난방 배관에 압력을 걸어 시험해 보니 압이 빠지지 않았고, 싱크대 물을 모아 내려 봐도 이상이 없었습니다.
Q. 비 올 때만 싱크대 아래가 젖는다면요?
주방과 붙은 바깥 벽에 실외기 배관이 지나는 구멍이 있는지 봐야 합니다. 이 집은 그 구멍 둘레가 뚫려 있어 막았습니다.
Q. 압력 시험은 왜 먼저 하나요?
배관이 새는지부터 가려야 하지 않아도 될 공사를 줄일 수 있습니다. 이 집도 압력 시험으로 배관은 이상 없음을 확인한 뒤 바깥 벽을 막았습니다.
비슷한 증상이라면
싱크대 아래 바닥이 비 오는 날 젖는다면, 배관 압력 시험과 함께 주방 바깥 벽 실외기 배관 구멍도 살펴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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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관 누수가 아닌 게 분명하면 탐지비를 받지 않습니다.









